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2월 24일 오후(현지시각 3:4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이번 면담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백희영 장관은 지난 1월1일 출범한 UN Women에 대한 기대와 향후 한국 정부의 기여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반 총장은 한국이 UN Women에 460만불의 기여금을 지원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여성의 지위 향상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제 조건임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해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굴과 발탁 인사 등을 통해 선도할 필요가 있음도 강조했다.
백 장관은 반 총장 취임 후 유엔 고위직의 여성 임명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유엔 시스템내 여성 진출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였으며, 유엔천년개발목표(MDGs) 관련 여성 인권보호 및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 분야가 반 총장의 뚜렷한 치적의 하나로 평가될 것이라고 하였다.
반 총장은 “한국이 OECD/DAC 가입을 통해 선진 원조국 대열에 올라서고 UN Women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의 국격 제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전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