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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좋은 원예활동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4-10 0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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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계절을 맞이해 곳곳에서 꽃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꽃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봄꽃을 즐기고 있다. 


꽃을 보고,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고대부터 건강법의 하나로 인식되어왔다. 


오늘날처럼 점점 더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정원과 원예활동이 과거보다 더 몸과 마음에 좋고, 자연의 소리는 혈압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하며, 뇌에 긍정적인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원예활동은 손톱 밑의 때, 잡초 제거와 땅파기로 인한 허리 통증, 땀에 젖은 옷과 피로는 전형적인 부작용들이나 이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행복감을 불러일으키고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정원과 원예활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흙, 진흙, 식물을 만지고, 보고, 냄새를 맡는 것은 모든 감각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제공한다. 감각 경험에 의한 창의성과 좋은 생각은 뇌의 보상 센터로 이어져 좋은 느낌을 유발하는 특정 메신저 물질을 방출해 동기 부여 효과가 있다. 동시에 신경 세포는 서로 더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자극을 받는다. 정원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은 감각의 향유이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주어 새롭고, 기쁘게 한다.

 

원예활동에는 움직임이 많다. 정원이나 밭에서 일할 때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신을 사용한다. 온몸을 사용하나 보통은 그리 힘들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움직이게 된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신체적 균형을 이루게 한다. 운동은 정신 건강과 웰빙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있다. 원예를 위한 움직임은 채소밭을 파거나 토마토 씨를 파종하는 것처럼 차이가 있으나 몸 전체에 도움이 되고 근육을 단련한다.

 

원예활동에는 다양한 변수가 생긴다. 바람은 꽃을 꺾고, 달팽이는 상추를 갉아 먹고, 사과나무는 병에 걸릴 수가 있다. 식물을 가꾸는데도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수도 있으나 끊임없이 대책을 세우면서 대응력이 함양된다. 바람, 날씨 또는 해충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고, 향기로운 허브, 과일 및 채소에 이르기까지 잘 자라게 되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의 효용감이 커지게 된다.

 

원예 활동은 더 나은 영양섭취를 하게 한다. 텃밭 등 적은 면적이라도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면 건강을 개선할 수가 있다. 집에서 재배한 과일이나 채소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제공하고, 이것은 당뇨병, 치매 및 암과 같은 일반적인 질병을 예방한다. 식단에서 섬유질을 단 몇 그램만 늘려도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원예활동은 아픈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보통 환자는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 그런데 환자들이 일주일에 두 번 제초, 씨 뿌리기, 물주기 등 원예활동을 하게 되면 창의적으로 되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돌보고 식물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능동적으로 변한다. 보살핌을 받는 사람이 보살피는 간병인이 되면서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낸다.

 

치매 환자에게는 기억을 통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 보통 치매 환자는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고령의 치매 환자 대부분은 과거에 자연 및 농업과 연결되어 있는 분들이 많다. 자연과 농업, 원예활동은 과거 기억과 연결되어 기억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원예 활동은 급변하는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신체 활동은 무리하지 않고 바른 자세로 하면 암과 치매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 또 많은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역할도 하는 것이 원예활동이다. 원예활동은 위와 같이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의 친구가 된다. 꽃 또한 다르지 않다. 크고 작은 봄꽃이 피고, 행사가 잦은 요즘 꽃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시기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 봄꽃을 보면 볼수록 마음과 몸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인식하고,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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