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발은 걷기 위해 있는 것
걷는 것은 삶의 기록
오늘도 발자국을 남긴다
내가 걸어온 숱한 흔적
뒤돌아 보니
너덜 너덜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가 없다
부끄럽고 아쉽기만 한 지난 날
질곡의 세속에서
올곧게 살아보려고 정진하였으나
이룬것 없고.....
땅속을 흐르는 생명수 같은 사람으로
살아보려 하였으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지 않았는지 늘 자문해본다
내가 디딘 발자국
친구에게
후대에게 이정표가 됐으면 좋으련만
난 무지하기에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새가 나래 접고 나뭇가지에 앉아 쉬는 것은 더 멀리 날기 위함인데... 살보다 빠른 세월
엊그제 봄인가 싶더니
벌써 겨울...
마지막 한장 남은 임인년 달력....
가는세월 그 어찌 잡으랴!!
앞으로 남길 발자국은 후회없는
발자국 되기를 바라며
강호제위 여러분의 강령을 빌면서
12월 을 맞는다
2022. 12. 1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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