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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발자국
  • 기사등록 2022-12-01 13: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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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오 영 현발자국


발은 걷기 위해 있는 것

걷는 것은 삶의 기록

오늘도 발자국을 남긴다


내가 걸어온 숱한 흔적

뒤돌아 보니

너덜 너덜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가 없다


부끄럽고 아쉽기만 한 지난 날

질곡의 세속에서

올곧게 살아보려고 정진하였으나

이룬것 없고.....


땅속을 흐르는 생명수 같은 사람으로

살아보려 하였으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지 않았는지 늘 자문해본다


내가 디딘 발자국

친구에게

후대에게 이정표가 됐으면 좋으련만

난 무지하기에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새가 나래 접고 나뭇가지에 앉아 쉬는 것은 더 멀리 날기 위함인데... 살보다 빠른 세월

엊그제 봄인가 싶더니

벌써 겨울...


마지막 한장 남은 임인년 달력....

가는세월 그 어찌 잡으랴!!


앞으로 남길 발자국은 후회없는

발자국 되기를 바라며


강호제위 여러분의 강령을 빌면서

12월 을 맞는다


                                         2022. 12. 1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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