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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박지혜 작가, 제주 전통 감물염색 바래기 재현
  • 기사등록 2022-11-24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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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제주도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 박지혜 회장(갈천공예 명인)이 제주도 전통 감물염색의 한 과정인 바래기를 돌담 위에서 실증하여 재현했다.

 

제주도 전통 감물염색에서 바래기는 감물을 흡수시킨 옷이 약간 건조되면 모양을 바르게 하는 손보기를 한 다음 발색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즉, 감물을 흡수시킨 옷을 돌담 위, 눌 위, 지붕 위에 올려놓고 햇볕이 고루 받아 발색이 고르게 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과거에 바래기가 중요했던 이유는 옷을 만들어 감물염색을 했기 때문에 햇볕이 고르게 비추지 못해 뒷면, 접힌 부분 등이 발색이 옅게 되면 색상이 고르지 못해 옷의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감물로 천을 염색한 후에 옷들을 만들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바래기 기술의 요구도는 낮아졌으나 전통 감물염색 보존과 전승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박지혜 회장은 바래기 기술의 복원 및 전승을 위해 감물을 흡수시킨 옷을 지붕 위, 돌담 위, 막대에 끼워서 바래기를 실증하여 바래기 방법에 따른 발색 정도 등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와 기술을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 회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지혜 회장은 “제주도 전통 감물염색에는 선조들의 다양한 지혜가 스며들어 있다”며, “그것을 조사하고 전승하는 것은 제주도 정체성 확립과 문화 융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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