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다 떠난 걸음 인연인가 멈춰 서서
아가미 닫은 채로 탐진치 꺾는 순간
한맛비 너덜겅 치니
경쇠 소리가 법문이다
수많은 고기떼가 이 골 저 골 누워서
적묵寂默 속에 한근심 풀어내니 다 부처라
상영산上靈山 젓대 가락에
돌미륵 눈 살그미 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