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몸을 대고
산은
울음 속에서 빛난다
비 온 뒤 산을 오르며
눈물 흘리는 모습 가끔 본다
누가
제 몸 깊은 곳에 머금은 아픔
오솔길까지 풀어 놓았나
그 설움 진 소리가
하늘도 나무도 나도 씻어주는
휘바람새 울음소리
메아리 되어 고요를 덧칠한다
삶의 고랑마다 줄줄이 가슴 파일수록
발부리를 촉촉이 적시며
자박자박
우리는 산처럼 일어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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