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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구슬’, 거봉 캠벨얼리 뿐인 포도시장에 합류 - 농촌진흥청, 고품질 흑구슬 생산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 기사등록 2009-08-25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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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내 포도 품종 편중화를 극복하기 위해 8월 25일 전북 김제시 청하면 장산리 403 (유종문 농가)에서 포도알이 크고, 맛이 좋은 흑구슬 무핵포도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캠벨얼리와 거봉 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약 85%를 차지하는 등 품종 편중화가 심하다. 이는 재배가 쉽고, 재배 농가에서 익숙한 품종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동일한 품종을 재배해 수확시기가 하루라도 빠르면 고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도 색깔만 보고 수확하는 농가가 많아 조기수확에 의한 신맛 포도가 생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포도의 품종 편중화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맛좋은 국내 품종으로 품종을 다양화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포도 흑구슬 품종은 포도 품종 편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대립계 포도로 주목 받고 있으며, 그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흑구슬 무핵재배 기술이 확립돼 대량생산체계를 갖추었다.

흑구슬 품종은 2000년 육성돼 2004년부터 포도 신육성 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매년 재배면적이 증가, 2009년 현재 30㏊로 확대됐다.

흑구슬은 무핵재배 기술이 확립됨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고, 특히 포도알이 크고 과즙이 많아 식미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당분이 주로 포도당으로 구성돼 있어 피로회복도 빠르다.

고품질 ‘흑구슬’ 생산을 위해서는 송이다듬기를 통해 송이무게를 500g으로 조절하고, 가지당 한 송이를 착과시켜야 흑구슬 품종 고유의 자흑색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는 이러한 기술 적용결과를 농민들에게 직접 시연했다.

흑구슬 품종을 3년째 재배한 유종문씨(농가명)는 “흑구슬이 거봉보다 포도알이 크고, 맛이 좋아 시장에 출하하면 월등한 가격을 받는다”며 “성숙기에 포도알이 터지는 ‘열과’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재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박서준 박사는 “지속적인 현장평가회를 통해 고품질 흑구슬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보급에 힘쓸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우리 품종을 알리고 맛볼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도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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