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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직전 30대 남성... 경찰이 극적 구조 - 우울증을 앓던 자살기도자, 신속한 현장 조치로 목숨 구해
  • 기사등록 2009-06-03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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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경찰서 화산파출소 목을 메 자살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해남경찰서 화산파출소 순경 정진호, 경사 오준홍은 3일 밤 12시 30분 경 현산중학교 주변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수색 중, 농수로 수문에 목을 멘 김OO(남, 35세)을 발견하였다.

즉시 목을 멘 끈을 제거하는 동시에 119에 지원요청하고, 한시도 지체할 수 없어 의식이 없는 자살기도자를 들쳐업고 약 500미터를 이동하여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자살기도자 김OO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전에도 자살시도를 한적이 있었으며, 병원 응급치료를 받은 후 가족에게 인계되었다.

해남경찰서장은 유명인의 자살 후 이를 모방한 자살이 늘어나는 현상인 베르테르 효과를 심히 우려하며 이와 유사한 신고는 사소한 것이라도 현장진출하여 조치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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