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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印尼 녹색자원외교 두각 나타내 - 술라웨시주에 115만ha 아시아 자원기지 구축.현지기업 협력체계도
  • 기사등록 2009-04-15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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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으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개발하기 위한 녹색자원외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도내 9개 기업과 함께 15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와 자카르타를 방문,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남도 면적만큼 넓은 115만ha 규모의 아시아 자원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확고히하는 외교력을 발휘하는 한편 향후 핵심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키로 했다.

박 지사는 15일 자카르타 물리아 호텔에서 NTT 페부 라야(F. S. FEBU RAYA) 주지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페부 라야 주지사로부터 NTT주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인 (주)제이엔서미트(최민호 대표)가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주지사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주)제이엔써미트는 3년전부터 NTT주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에너지의 생산원료를 지속적으로 재배해오고 있다.

박 지사는 이어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과 면담을 갖고 “현지 주민들과 조화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교민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3일 술라웨시즈 빨루시에서 팔리우주 주지사와 전남도내 9개 기업, 현지 주정부 관계자 및 상공인 등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양식장 100ha과 옥수수 팜 10만ha, 산림조림지 5만ha 등 총 115만ha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시아 자원기지로 개발키로 하는 자원개발의향서 및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해양바이오 에탄올, 농장 경영, 산림, 광물자원 개발 및 정보화사업지원 등 5개 분야 관련 현지 20여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투자여건을 꼼꼼히 챙기며 자원 공동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간담회에서 ‘ETBE’를 일본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인 우뭇가사리를 통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상용화로 향후 안정적인 원료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전남사료 신규태 대표는 “술라웨시에 사료작물 공급지를 확보, 옥수수ㆍ카사바 등 재배로 저렴한 가격의 사료를 전남 농축산 기업에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광석 채굴에 나선 박해숙 피앤파트너스 대표는 “올초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해외차원 국고보조 조사사업 1차 심의에서 선정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고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한성종합조경 우병준 이사는 “풍부한 산림자원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현지기업들에게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활용한다면 큰 수확이 가능하다”고 투자를 제안했다.

박 지사는 “세계적인 신성장 동력산업인 저탄소 녹색산업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왔고 이번 현지 조사에서 가장 핵심인 기업들간의 협력관계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타당성을 검토해 성공적인 자원 투자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제 남은 것은 그동안 믿음과 신뢰 속에 진행된 전라남도와 술라웨시주간 체결된 우호교륙협력관계와 자원개발의향서를 충실히 이행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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