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신문.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와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100일간 논의한 뒤 ‘표결 처리’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처리에 합의했다.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정된 심사기간 내에 극적인 타협을 이뤄 성숙된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도록 야당이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요청 하고 “국회운영을 책임진 국회의장으로서 일부 법안에 대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심사기간을 지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쟁점법안 15개에 대한 직권상정 예고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표는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인 한나라당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미디어법 관련 “처리시한 명기”와 \"충분히 몇 개월의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결론이 날 수 있다. 시기를 못 박지 않는다는 것은 무작정 가자는 것이다\"며 야당을 압박 했다.
극한 충돌 위기에 몰렸던 국회는 극적합의를 통해 파국을 피하면서 정상화될 전망이다./뉴스2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