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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청 윤여정씨 ‘대한민국 행정지명’ 출판기념회 - 광주 전남 행정연혁.마을별 토박이 땅이름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
  • 기사등록 2009-02-19 0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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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와 땅이름 연구를 해 온 한 지방공무원이 광주와 전남의 행정연혁과 마을별 토박이 땅이름을 고스란히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엮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나주시청 지역경제과 윤여정씨(54. 지역경제담당)는 10년간의 공을 들여 850쪽이 넘는 ‘大韓民國 行政地名’(향지사 간)을 발간, 18일 저녁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신정훈 시장과 홍철식 시의회 부의장, 나주문화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신정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바쁜 업무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이런 역작을 만들어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혁신도시 조성으로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의 삶을 앵글에 담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도 힘을 쏟는 진정한 문화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저자인 윤여정씨는 “호기심과 관심에서 시작한 일이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위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이제야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감사해하면서 “1911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朝鮮地誌資料’의 땅이름 찾기에 다시 나서고, 100년 전 조사되었던 광주와 전남의 땅이름을 정리하고 싶다”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윤씨가 펴낸 ‘大韓民國 行政地名’은 광주 전남지역의 각 시군구 행정연혁을 시대순으로 정리했으며, 관련 법령을 정확히 찾아냄으로써 시군 연혁사 정리에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 ‘한자에 빼앗긴 토박이 땅이름(향지사 간)’이란 책을 발간하여 지명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던 저자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한자 이름으로 마을 유래를 설명하거나, 시군과 읍면의 이름들을 버젓이 쓰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면서 “집안에 족보가 있듯이 땅이름에도 족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10년 동안 연구에 매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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