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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피해에도 곡물생산량 전년보다 7% 증가 - 북한 곡물생산량 전년보다 31만톤 증가한 481만톤 생산
  • 기사등록 2016-12-21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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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북한지역의 올해 기상, 병해충 발생 및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자료 및 위성영상분석을 이용한 원격탐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2016년도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추정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2016년도 곡물 총 생산량은 481만 톤으로 2015년 450만 톤에 비해 약 31만 톤, 약 7%가 늘었다. 이 중 쌀은 222만 톤, 옥수수 170만 톤, 감자류 55만 톤, 보리류 17만 톤, 콩류 및 기타 잡곡 17만 톤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물별로 보면, 쌀 생산량은 작년대비 10%(2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는 모낼 시기 가뭄으로 인해 일부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기상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주요 벼 재배지역에서 태풍, 호우, 저온 피해와 같은 기상재해가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옥수수는 작년대비 4%(6만 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옥수수 생육기간(5월~9월) 내내 기상조건이 옥수수를 생산하는데 적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생육 초·중기(4월 하순~5월)에 평년기온을 유지했으며, 육묘 이식 및 파종시기에는 대부분 옥수수 재배지역에 적당한 비가 내렸다. 생육중기(6월), 개화기(7월 중·하순) 및 등숙기(8월~9월)까지 기상 조건이 양호했다.

 

감자류는 작년대비 10%(5만 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봄 재배를 할 때 비가 알맞게 내려 생산량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름 재배 생산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피해가 컸던 함경북도, 양강도는 수량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리류는 작년대비 6%(1만 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생육기간 동안 평균기온이 높았고 적기에 비가 내렸으며, 이삭이 팬 다음에도 좋은 날씨가 계속돼 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콩류 및 기타 잡곡은 작년에 비해 6%(1만 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화기 이후부터 일부지역에 가뭄이 발생해 수량이 평년대비 소폭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북한 일부지역의 수해 피해에도 불구하고 곡물생산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중 곡물생산에 적합한 기상조건이 계속됐기 때문인데, 특히 여름작물 생육기간 중(5월~9월) 북한의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연간 강수량과 일사량은 작년보다 다소 적었지만, 5월 영농철에 충분한 비가 내려 고질적인 봄철 가뭄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산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가 보고한 2016년도 북한의 식량 수요량인 549만5천 톤에는 69만 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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