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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보호관찰소,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 실시 - 손끝으로 빚어내는‘희망이야기’
  • 기사등록 2007-09-15 0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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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얹은 손끝을 따라 물레위에 놓인 흙이 빙글빙글 춤을 춘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기는 가시고,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디지털 문화에만 익숙하던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 유산체험을 통해 고려시대의 청자도공이 된 것이다.

목포보호관찰소 는 지난 12일 PC방, 오락실 등 충동적이고 폐쇄적인 놀이문화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여가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교육의 일환으로 관찰대상자 10여명과 함께 강진청자 문화제에 참가해 청자를 빚는 전통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청자문화제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강진군 대구면 일대 행사장을 방문, 청자박물관과 도예 문화원을 둘러보고 중앙무대에서 열린 영동 별신굿 공연을 관람한 뒤 청자 빚기 체험에 참가해 직접 흙으로 청자를 빚고 다듬으며 행사의 테마인 ‘흙과 불 그리고 인간의 조화’를 배우며 심성을 순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모(15세)군은 “청자 빚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행사에서 만난 많은 외국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이 얼마나 훌륭한지 다시 보게 되었어요. 이제 나도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내 손으로 직접 그것들을 이루어 보고 싶어요”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목포보호관찰소 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범죄유인성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나아가 자기 스스로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문화체험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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