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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경찰
  • 기사등록 2016-03-28 1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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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생활안전계장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2%를 초과하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그 중에서도 우리 전남 고흥은 전국적으로 볼 때 고령인구가 전체에 35%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우리 고흥지역의 빠른 고령사회 진입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가족내에서 해결 되었던 여러 문제들을 이제는 국가나 자치단체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않되는 시점에 도달했다.

자치단체와 더불어 우리 경찰도 이제는 이에 맞는 치안정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관내 전 경찰관이 팔을 걷어 붙였다.

각 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성을 다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 집안청소를 도와드리는 경찰 자료사진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은 절도나 보이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특히 판단력과 순발력 저하로 노인 교통사고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일선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이 순찰을 돌 때 독거노인이나, 치매노인 집을 직접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창문이 허술하지는 않은지? 아궁이에서 혹여 가스가 새지 않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인사를 여쭙는 순찰”로 어르신들에게 꼭 맞는 치안활동을 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역주민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체감안전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치안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역별로 담당경찰을 지정하고 매일 2∼3개의 마을 방문으로 최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찰이 찾아가는 문안순찰과 주민의 순찰 요청이 있을 때 해당지역을 순찰하고 순찰결과를 전화나 문자를 이용해서 통보하는 순찰활동이야 말로 최고의 지역경찰활동이 아닌가 싶다.

그 시작은 주민의 요구(Needs)를 적극 반영한 주민밀착형 생활치안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주민과 접촉을 통해 소통ㆍ공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경찰은 주민과 함께 가는 따뜻한 이웃이고 진정한 이웃이 될 것이다.

진정한 이웃은 낯가림을 하지 않는다. 궂은 일, 어려운 일, 좋은 일, 기쁜 일 등 모두를 함께하는 것이 바로 행복치안이다. 이것은 서로의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하며 그 의미는 어떤 행복보다 크고 값지고 소중하다.

이제 우리 경찰은 주민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한다. 주민이 감동하는 ‘내 이웃’이라고 불려 질 수 있도록 문안순찰과 응답순찰로 치안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전남고흥경찰서 생활안전계장 박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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