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신병을 비관 끝에 소주를 마신 후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던 정 모(경남 사천시)씨를 경찰들의 재빠른 조처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에게 칭송이 자자하다.
김귀현 경위(영남파출소)와 명정인 경사(점암파출소) 칭송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은 고흥경찰서 소속 김귀현(53세‧영남파출소) 경위와 명정인(41세‧점암파출소)경사이다.
이들 두 경찰관들은 설 명절 전후 특별방범근무 중이던 지난 10일 밤 10시35분경 고흥경찰서 112상황실로부터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라는 제보를 받았다는 지령을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했다.
그러나 당초 신고를 받고 위치추적 장소에 표시 된 장소에 도착했으나 용의차량을 발견치 못하고 인근 기지국 반경 3km의 주변 농로를 약 30여분 간 정밀 수색하던 끝에 고흥군 점암면 대룡리 15번 국도 굴다리 안에 주차돼 있는 의심차량을 발견 했다.
조수석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는 현장(사진/고흥경찰서 제공) 차량에 접근해 보니 차량의 문이 잠긴채 조수석 발판에 빈 소주병 2개와 돌덩어리를 받침대 삼아 번개탄 2개가 타고 있는 가운데 운전석에서 고개가 왼쪽으로 돌려진 상태로 반듯하게 누워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두 경관은 순찰차량에 비치된 파쇄 망치를 이용 창문을 부숴 환기를 시키며 번개탄을 밖으로 치우고 누워있는 자살 기도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인공호홉 등 응급조치를 취하면서 119에 구급차를 요청했다.
응급조치 도중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번개탄 피운사실을 알려 즉시 산소마스크 착용 등의 현장응급 조치를 취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 해 가족들에게 인계 됐고 경찰관들의 재빠른 조치로 다행히 의식을 찾고 회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귀현, 명정인 두 경찰관은 “신고를 접하고 내 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수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더할 수 없이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