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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김경덕 교육장 취임 1년의 발자취 -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선정, 과학교육 등 큰 성과
  • 기사등록 2015-09-23 22:10:32
  • 수정 2015-09-26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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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교육청의 개청 이래 첫 여성 교육장으로 부임한 고흥출신의 김경덕 교육장은 꿈·힘·삶을 가꾸는 행복한 고흥교육을 교육 지표로 내걸고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둬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학생들의 공무원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정덕 교육장(이하사진/고흥교육지원청 제공)

전라남도 교육청의 2014년 9월 1일자 인사에 따라 부임한 김 교육장은 “교직의 마지막을 고향인 고흥에서 봉사하게 됐다"며 "꿈을 키우고 힘을 길러 행복한 삶을 가꾸는 행복한 고흥교육’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바칠 각오로 부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회고 했다. 

대학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지원활동에 나선 김정덕 교육장(맨 우측)

김 교육장은 고흥교육의 기본 방향을 ‘꿈·힘·삶’이란 세 가지의 슬로건으로 교육행정을 펼쳐왔다.

◇꿈 =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왜 학교에 다녀야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교사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해답을 가르쳐 주는 것이 꿈이다. 꿈을 길러주기 위해 김 교육장은 학습 플래너 쓰기, 진로교육 강화 등을 강조한다. 학습 플래너는 전문 교사들이 참여해 초안을 구안·편집한 다음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에서는 실정에 맞게 재구성해 학생 지도에 활용한다. 연말에는 학습 관리에 모범을 보인 학생들을 시상할 계획도 있다. 

또한 열악한 농어촌 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지도에도 힘쓰고 진로 진학 박람회를 열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을 비롯해, 녹동중 등 9개교의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를 운영 고흥 학생들의 꿈을 찾게 하는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진로 탐색을 위한 고흥단편영화제작캠프, 진로체험캠프, 상설진로체험학습, 고흥교육가족 한마당 등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어 지역 언론(CJ아라방송, 전남교육영상)을 통해 방송되기도 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고흥청소년 단편영화제작캠프

◇힘 = 미래는 급격한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다. 이런 미래를 헤쳐 나가려면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굳센 의지로서의 강인한 정신력과 굳센 체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김교육장은 과학적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힘을 쏟아 과학영재의 현장 학습 중심 수업을 비롯해, 과학 발명 동아리·과학탐구대회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14년 전남교육청 우수영재교육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5년에는 발명우수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고흥학생 및 교사 왼쪽부터 조민재(장려상), 최예정(장려상), 최태영 지도교사(영재과학원), 선하경(특상)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제6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고흥발명교육센터(고흥동초 겸임) 교사 최태형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고흥군 아이디어 발명품 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과학 발명에 관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흥의 뚝심을 바탕으로 학교체육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난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3관왕을 비롯 6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볼링, 배구, 씨름, 정구 등을 핵심 종목으로 육성해 고흥 체육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진로진학박람회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삶 =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가꾸기 위해서 학교가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행복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로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고, 역량 있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올 부터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협력을 이끌어 내어 4년간 매해 4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운영하는 무지개 학교 교육지구는 상호 소통의 학교문화 조성,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다양한 특기 적성 및 자치능력 함양 프로그램 운영, ‘온마을 고흥교육’의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구축 등 주요 과제를 지자체·교육미래위원회․지원단 등 다양한 협력조직과 함께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와 자체 연수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사들의 교학상장 동아리 27개를 지원해 수업혁신 및 독서토론교육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저경력 교사와 중견교사를 연결하는 ‘새로미 푸르미 사랑 멘토’는 매월 정례만남을 통해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전문성을 신장하는데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청소년 봉사상 단체부분 우수상 수상 광경

이 밖에도 영재학생에게는 배려하는 마음을, 특수교육대상 학생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영특한 재능나눔, 과학축전, 2015 여수MBC·국제라이온스협회(전남동부지부)에서 공동주최한 청소년 봉사상 단체 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Wee센터 프로그램인 ‘사랑틔움봉사단’ 활동 등 배려와 나눔의 교육활동에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어촌 지역의 고흥교육장으로서 고민과 과제도 적지 않다. 

학생생활 안전지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덕 교육장(왼쪽 끝)

김 교육장은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정부의 예산지원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소외받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교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고흥 교육에 헌신하겠다는 열정이 필요한데 유인책도 마땅치 않다. 현 상황에서는 무지개 학교 교육지구가 성공을 거두어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청정고을 고흥지역이 앞으로 교육구성원들 스스로 자긍심을 되찾고, 돌아오는 농촌이 되도록 하는데 고흥교육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김정덕 교육장의 역할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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