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알리쉬 벨트레슬링 연맹 킨타스(Gintautas) 회장이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이번 조직위 방문은 부산대회 한 종목으로 치러지는 씨름&알리쉬 벨트레슬링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기 위해서다.
킨타스 회장은 지난 5월 29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개최된 TAFISA(세계사회체육연맹) 이사회에서 부산대회에 이어 제5회 세계사회체육대회를 리투아니아로 유치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던 인물이다.
특히, 보르도 회의에서 부산대회의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타피사 이사회는 부산대회의 준비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 부산대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개최해온 세계사회체육대회를 한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욕아래 50만유로(8억원)의 유치비용을 제시하고, 부산대회 이상으로 준비하겠다는 리투아니아의 유치의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편, 킨타스 회장은 지난 5월 보르도 회의에서 타피사 이사들이 부산대회가 매우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듣고, 이번에 부산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대회준비 상황들을 점검했다.
조직위와 세계알리쉬벨트레슬링연맹은 이번 부산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씨름과 한국 고유의 씨름을 묶어 각각 3개 체급으로 나눠 시합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을 포함 33개국이 참가하는 씨름&알리쉬벨트레슬링대회는 한국의 씨름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씨름방식을 적용하여 시합을 치름으로서 씨름의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와 레슬링연맹은 8월 23일부터 우즈베키스탄 보도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알리쉬벨트레슬링대회에 조직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추첨 행사를 가지게 되며, 보다 구체적인 경기방법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하였다.
킨타스 회장은 앞으로 한국의 씨름을 2011년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제 2회 유럽대회에 시범경기로 초청하기로 하였고, 나아가 2012년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제5회 세계사회체육대회에서도 이번 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벨트레슬링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킨타스 회장은 “부산대회의 준비가 매우 인상적이고 완벽하게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세계알리쉬벨트레슬링연맹이 부산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부산대회를 모델로 제5회 대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부산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가 전문적이고 열정적인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씨름’이 매우 매력있는 종목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씨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씨름’이 세계화되고 세계씨름연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킨타스 회장은 씨름&알리쉬벨트레슬링 경기장으로 쓰이는 기장체육관을 비롯해 경기시설을 둘러본 뒤 8월 15일 출국해 중앙아시아 관계자들 및 유럽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22일까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