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신안군 암태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채취운반선이 음주운항으로 공사 중인 새천년대교 교각에 충돌한 것을 목포해경이 적발, 사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에 따르면 선박 A호(1700여톤급) 선장 김모씨(52세, 남, 목포 거주)는 출항 전날에 술집에서 항해사 등 선원 2명과 함께 소주를 다량 음주 후, 4월 19일 새벽 3시경 영암군 용당 3부두에서 출항하여 항해 중, 같은 날 새벽 5시경에 신안군 암태도 인근 해상에서 공사 중인 새천년대교 교각에 충돌하여 해양경찰에 적발되었다.

해경은 선장에 대한 음주여부 측정 결과, 선장은 혈중알콜농도 0.086% 상태였으며, 새천년대교 교각 4개 중 2개는 완전 파손, 나머지 2개는 부분 파손된 사실을 확인 후, 선장 김모씨 등 4명을 소환해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정수 수사과장은 “음주운항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등 엄중 처벌하여,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평온한 해상교통 질서를 확립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