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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일반인보다 높아 - 2012년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지수 60.12점
  • 기사등록 2013-01-15 1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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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 조사(2012. 11~12월)’ 결과를 발표하였다.

동 조사는 전국의 100개교 중·고교 재학생 총 2,500명(남학생 1,274명/여학생 1,226명)을 대상으로 문화개방성 등 다문화수용성 척도를 해외여행 또는 거주경험 유무, 다문화 관련 활동 참여 경험 유무 등에 따라 비교 측정하였다.

조사결과,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60.1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실시한 일반국민 다문화수용성 지수 51.17점 보다 8.95점p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11년 12월에 우리나라 최초로 실시한 일반국민 대상 다문화수용성 조사*에 이어, 다문화 이해교육의 주 대상이 될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청 승인(2012.11.14)을 받아 실시하였다.

* 일반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 조 사 명 : 국민다문화수용성조사(국가승인통계 제01107호)
- 조사기간 : 2011년 12월 23~ 2012월 1월 25일
- 조사대상 : 전국 2500개 조사가구 내 19세~74세 (남 1,247명, 여 1,253명, 총 2,500명)
- 조사방법 : 전문조사원 가구 방문 후 면접조사

다문화수용성 척도는 다양성·관계성·보편성 3개 차원의 8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0.92이다. 하위 구성요소별 신뢰도는 0.73〜0.90의 범위로 척도 개발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계수: 검사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일관성 있게 측정하는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계수이다. 이 계수는 0〜1의 값을 갖는데, 값이 높을수록 신뢰도가 높다. 보통 0.8〜0.9의 값이면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며, 0.7 이상이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

또 이번 조사는 청소년용 다문화수용성 진단도구를 활용하여 다문화수용성 지수를 산출한 것으로 향후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여성가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대상의 세분화, 교육콘텐츠 및 다문화프로그램 개발, 미디어정책의 강화 등 수요자 중심의 다문화 인식개선정책 개발에 그 활용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향후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조사를 일반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와 통합하여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조사 신뢰도를 계속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2년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다문화 교육 및 다문화활동 경험,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기여

지난 1년간 다문화 교육 경험 유무에 따라 다문화수용성지수에 차이를 보였으며 각각 62.23점과 59.28점으로 다문화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이 높았다.

또한 지난 1년간 다문화 활동 참여 경험이‘있는 경우’62.26점으로‘없는 경우’59.97점보다 다문화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청소년 67.1%는 다문화활동 참여를 원하고, 음식 만들기, 캠프, 스포츠나 게임을 함께하는 활동 순으로 선호

실제 다문화활동 참여 경험 있는 학생은 6.4%였으나, 청소년의 67.1%는 이주민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활동 참여를 원하였다.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 활동은 ‘다른 나라 음식을 함께 만드는 활동(27.1%)’을 가장 선호하였고, 이어서 ‘여행이나 캠프를 같이 하는 활동(22.6%)’, ‘스포츠나 게임을 함께하는 활동(18.9%)’ 순이었다.

3. 대중매체를 통한 다문화 접촉기회 많을수록, 다문화수용성 향상

대중매체를 통해 다문화 관련 내용을 일주일에 2회 이상 접하는 청소년은 평균 약 14%에 불과하며, 대다수 청소년들은 가끔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매체를 통해 ‘일주일 2회 이상 접한 청소년’과 ‘가끔 접하는 청소년’으로 구분하여 다문화수용성을 비교한 결과, ‘자주 접한 청소년 집단’은 62.29점으로 ‘자주 접하지 못한 청소년 집단’의 59.77점에 비해서 2.52점p 높았다.

특히, 대중매체를 통해 다문화 관련 접촉 경험이 높은 청소년들은 문화 개방성, 이주민에 대한 거부·회피 정서의 저하, 이주민 및 이주민 자녀와의 문화교류의지 향상에 긍정적 기여를 하여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학원/과외 외국인 선생님과 접촉 경험 있는 청소년은 다른 접촉에 비해 다문화수용성 낮음

이주민이나 외국인 목격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67.4%(1,592명 중 1072명)는 학원/과외 교사인 경우가 높았으나, 이들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58.43점으로 친구(63.52점), 친척(64.10점), 자원봉사(64.23점)로 인한 접촉보다 낮았다.

5. 이주민과의 접촉증가가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기여하나, 접촉 대상별로 다름

해외여행이나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의 다문화수용성이 61.46점으로 없는 학생의 59.52점 보다 높았고, 해외체류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학생(62.97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60.93점)보다 높았다.

이주민 및 다문화 가정 자녀와 자주 만나 대화한 경험이 있는 학생(63.05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59.11점)보다 다문화수용성이 높았으나 접촉 유형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접촉 유형별 접촉빈도를 함께 고려하여 살펴 본 결과, ‘친척’, ‘친구’, ‘자원봉사’ 관계에서 접촉 증가는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기여하였으나, ‘학원/과외 선생님’ 관계이거나 ‘동네주민’ 관계의 접촉 증가는 다문화수용성을 오히려 저하시키거나 향상에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일반국민에 비해 이주민을 덜 위협적인 대상으로 여김

유럽사회조사(ESS)에서 사용된 국제지표 항목과 비교한 결과, 외국 이주민을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하는 정도(‘그렇다’와 ‘매우그렇다’ 응답비율)는 청소년(19.1%) 역시 일반국민(34.7%)과 마찬가지로 유럽(52.2%)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사회조사(European Social Survey): 유럽인의 태도, 신념 및 다양한 인구의 행동 유형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조사로서, 2002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 조사는 학술적 목적이 강하며, 1차 조사에서는 이주민에 대한 위협인식 관련 문항(‘일자리 감소’, ‘범죄율 상승’, ‘국가재정부담 증가’)들이 포함되었다.(이 값은 ‘일자리 감소’, ‘범죄율 상승’, ‘국가재정부담 증가’의 3개 항목에서 ‘그렇다+매우 그렇다’ 응답을 평균한 값임)

7. 청소년 한국인의 자격요건으로‘한국 국민임을 느끼는 것’을 중시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에서 실시하는 국제지표로서 ‘국민정체성’ 항목을 비교한 결과, 일반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에서 일반국민들은 비교대상국 36개국 중 필리핀, 베네주엘라 다음으로 ‘혈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반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에서 국민의 자격요건으로 ‘혈통 중시’하는 일반국민의 비율이 88.6%였던 것에 비해, 이번 청소년 다문화수용성조사에서는 40.1%로 나타나 혈통을 중시하는 비율이 일반국민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비교대상국의 성인에 비해서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이 중요시 생각하는 국민 정체성 항목은 ‘한국임을 느끼는 것’(87.2%), ‘한국어를 잘 하는 것’(81.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한국인 조상을 가지는 것’(40.1%), ‘한국에서 태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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