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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학교폭력예방은 따뜻한 배려로부터
  • 기사등록 2012-05-21 2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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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뉴스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이런 내용의 기사를 본 것이 생각난다, 대전 모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인 여중생이 당한 폭력은 거의 만화책이나 3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생각하기도 싫은 내용이었다,

내용인 즉 가해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인 피해자를 대전 시청 인근의 한 주차장으로 끌고 가 수차례 머리와 배 등을 폭행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교 오빠들이 있는 노래방에서 옷을 강제로 벗기는 등의 성적 모독과 인권침해를 저질렀다,

폭행의 이유는 바로 보복. 이미 한차례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학생들은 피해자가 학교에 폭행사실을 알리자 그것에 대한 보복으로 다시 폭력을 행사 했다고 한다,

뉴스를 보고 가해학생들의 잔인함에 치를 떨기보다 학교 측의 초기대응과 늦장 대처로 범죄를 키웠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학교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가해학생들을 처벌하고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해 보복성 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학교 이미지 추락을 걱정하며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부모님들을 합의시키고 입단속 하는 데에만 급급 하는 등 학교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사고를 미온적으로 대처했다,

이런 미온적인 대처에 가해학생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동료와의 놀이나 선후배간 친목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피해학생도 본인이 피해를 입었어도 왕따(집단 따돌림)나 보복이 두려워 학교 측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불신감을 없애기 위해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신고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온. 오프라인 신고 통로를 마련해 많은 학생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또 피해자는 물론 학교폭력을 목격한 친구들과 주변사람은 “친구의 아픔을 모른척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고에 적극 동참하여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학생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가정, 학교, 사회의 작은 배려와 관심으로 학교폭력의 문제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본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부터, 가정부터, 사회부터 뒤돌아보고 배려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떻까?

진도경찰서 임회파출소장 허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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