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4일 “많은 인명피해를 낸 부산의 노래방 화재사고를 교훈삼아 도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노래방 대형 참사는 업자들의 탐욕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도내 모텔이나 노래방, 대형음식점 등 다중시설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불시 점검 등 관리 강화로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농어업용으로 지하수나 암반수를 무분별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중 암반수는 수천년 동안 고여 있던 물로 이를 뽑아 쓰면 지하 공동화현상에 따른 지진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예견치 못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사용을 자제토록 하고 이를 위해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하 암반수를 쓰는 것은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입지 조건이 적합한 산 중턱에 저수지 설치를 늘려 비가 오면 모아 두었다가 영농철이나 화재 시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 시 토지 보상비가 더 들거나 공사가 지연되더라도 직선화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남이 전국 유기농업을 선도하면서 교육 프로그램도 잘 이뤄져 유기농업 실천 초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과 축산업에서 얻은 부산물을 활용해 유기농에 필요한 미생물을 키워나가고 특히 퇴비의 경우 메탄가스같은 유해성을 감안, 농가에서 직접 하기보다는 마을 공동으로 수집토록 하는 등 모든 공정을 기업화․규모화 해 비용을 절감하고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나가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