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가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눈이 자주 옴에 따라 철새 등 야생조류가 먹이를 찾아 축사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AI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에 차단방역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월 해남지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직후 2011년 1월 영암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당시 전남지역에 잦은 폭설과 혹한이 이어졌음을 감안할 때 기온이 하강하는 1월과 2월 AI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야생조류의 경우 강추위와 폭설에 노출될 경우 먹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고병원성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2011년 전남도에 발생한 총 23건의 고병원성 AI도 기온이 가장 내려가는 1월에 21건(91%)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축산농가에 대해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모든 농장 입구에 출입 통제 안내판과 통제띠,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해 외부차량과 사람을 철저히 통제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사료를 방치하지 않는 등 야생조류 접근을 적극 차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