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문화예술재단은 28일 오전 11시 진도 운림산방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에서 남농 허건 선생의 작품을 포함해 총 40점을 경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변 산수’는 33×112cm 규모로 남농 선생께서 즐겨 그리는 소나무가 담묵과 농묵의 단순화된 필선을 사용해 강건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평화로운 나루터 풍경이 인상적이다.
남농은 전통 남화를 바탕으로 한국적 미술을 개척, 호남 화단의 쌍벽인 의제 허백련 화백과는 달리 사생에 의한 현실적 진경산수화를 개척했다. 남화연구원을 통해 많은 미술인을 배출해 호남 남종화의 맥을 형성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토요그림경매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문화예술재단 남도예술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진도 운림산방에서 정례적으로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린 작품들은 남도예술은행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2천806점 중 2천116점이 팔렸다. 국내외 일반인들이 선호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규격이 작은(20호)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서예작품 ‘균일가 경매’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전남도 내는 물론 경북지역 미술 애호가들의 경매장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