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앉아 따뜻한 떡국 한 그릇과 덕담을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믿는다.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하신 근로자 여러분들, 갖가지 사연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설 민심은 엄동설한 보다 더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나 연휴시작 무렵 터진 이명박 대통령 손녀의 명품패딩 논란은 그 값이 수 백만 원 이건, 수 십 만원 이건 간에 서민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되었다.
잊어버릴만 하면 전통시장에 가서 어묵하나 먹고 인사한번 한다고 해서 1%부자정권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음을 우리는 온몸으로 절감하고 있다.
설전날 밤 전통시장에는 여기저기서 떨이를 외치는 상인들의 힘겨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쪽파 한 단 2천원에 떨이’를 합창하는 야채가게 온가족의 외침과 대통령 손녀의 이태리 명품패딩논란이 자꾸만 머릿속을 함께 맴돌았다.
1%부자정권과 99%서민들의 힘겨운 삶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설 전야 대한민국의 풍경이었다. 매운 쪽파보다 더 눈물 나는 현실이다.
‘IMF때보다 더 어렵다, 이렇게 힘들게 벌어서 낸 세금을 강물에 다 갖다 부은 나쁜 정권, 그래도 설이라 먹는장사는 조금 낫지만, 옷이며 신발이며 다른 장사는 정말 어렵다’는 상인들의 절규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제만은 살려준다더니 경제까지 다 죽인 대통령’이라는 서민들의 목소리에 이명박 정권은 무어라 답할 것인가. 디도스 테러, 돈봉투 사건에, 셀 수도 없는 측근비리들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일자리는 없고 전월세는 설 지나 더욱 폭등하니 서민들의 삶은 날마다 피폐해지고 있다.
설날 단 하루도 맘 편하게 안해 준 이명박 정권이 참으로 원망스럽다.
민주통합당은 99%국민과 함께 하겠다. 성실하게 일하고 노력한 사람들이 인정받고 맘 편히 살 수 있는 2012년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2012년 1월 24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