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올해 190억원을 투입, 경지정리 완료 지구내 울퉁불퉁한 농로 등 정비가 절실한 493km 구간을 포장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사업비의 40%인 76억원을 콘크리트 대신 친환경자재인 자갈 깔기로 실시해 농경지내 통행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전남도가 친환경 자재인 자갈깔기를 추진하게 된 것은 농업인구 노령화로 농로 유지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과 국비 지원 또한 점차 감소추세여서 한정된 예산으로는 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가운데 자갈깔기가 콘크리트에 비해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황토, 흙 등의 친환경 포장에 대한 공법별 장단점을 비교 검토한 결과 시공단가, 시공시 문제점, 현지 적용성, 사후 유지관리 등의 문제점이 도출된 반면 자갈 깔기는 가장 낮은 비용과 유지 관리 용이성, 친환경자재의 효율적 이용 등 최적 대안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콘크리트 포장은 1km당 1억2천만원이 투자되는 반면 자갈깔기는 1km당 4천만원의 저렴한 단가로 동일한 농로포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농경지내 주변 경관 및 환경적 요소에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간척지 등 연약지반은 자갈깔기로 노면 정비 후 콘크리트포장을 함께 실시토록 하고 그 외 노면 정비로 통행에 불편함이 해소되는 농로 구간은 자갈깔기를 확대 실시해 노면의 주행성과 평탄성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친환경농업의 육성 및 기반 구축을 위해 편리성보다는 친환경자재 활용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자갈 깔기 확대 시행으로 다수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농편익 제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자갈깔기 시행 완료지구인 나주 동강면 장동리 장동지구 등 191지구 250km에 대해 영농불편 해소 여부, 노면의 평탄성 유지, 주행성 향상, 수혜주민 호응도 및 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 사업시행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추가 확대시행을 요구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이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추가 정비대상지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했고 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 대상지를 자갈깔기에 반영해 유지관리 부재로 인한 영농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