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항 원료부두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V호(37,663t)가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도중 기름 350ℓ가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오염군을 탐색한 결과 벙커-C로 보이는 길이 800m, 너비 40m 가량의 기름띠가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비함정과 방제정, 민간방제선 등 18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정박중인 V호가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도중 연료 탱크에서 기름이 넘쳐 이 배 바닥으로 흘러내린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는 선박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자세한 유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