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군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119구급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7년도 구급활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도시지역 주민들 보다 39.8%나 더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전남도내 119구급대가 활동한 실적을 바탕으로 도시지역과 농어촌간 이용률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인구 1천명을 기준 이용자 수는 도시지역 23.6명 농어촌지역 33명이다.
또 구급대 배치와 이용률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목포시 등 도내 5개 시 지역에서 운영되는 32개 구급대가 평균 3만2천818명의 도민을 담당하고 있지만 구지역은 구급차 45대가 평균 1만6천570명을 담당 시 지역의 50.5%에 불과했다.
하지만 구급대 이용자 수는 시 지역이 777명인데 비해 군 지역은 547명으로 70%대에 육박해 군 지역이 담당인구 수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봉수 전남도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은 “이번 분석결과 노인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농어촌 지역의 이용률이 높고 구급대가 많을수록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적으로 구급차량을 보강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노인전용 구급차를 확대 보급하는 등 도․농간 구급수혜가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