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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암으로 사망선고 받은 시한부 조폭
  • 기사등록 2011-03-31 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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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태생부터 불결하다. 한기총은 암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시한부 조폭과 같다”고 주장한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는 28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제140차 월례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밖에서 본 한기총, 안에서 본 한기총’이라는 제목으로 포럼 주제 발표에 나선 남오성 목사는 “밖에서 본 한기총은 69개 교단과 19개 단체로 구성되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 기관을 자임하고 있으며, 8개 교단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관계 인사들이 대표성을 인정, 오세훈 서울시장,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국무총리, 청와대 간부 여야대표 장관, 시장, 대선후보 등이 한기총을 찾는 것을 자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공공행사 장소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한국판 카놋사의 굴욕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덩치는 거대하고 위상은 드높고 세력은 대단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며 “한기총은 태생부터 불결하고 창립 정체성은 거짓되고 조직은 취약하고 재정은 허약하고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남 목사는 한기총 출생과 관련해 “1989년 한경직 목사를 포함한 원로목사 10여명의 목사 중 이북출신 9명의 목사를 주축으로 반공기독교 세력을 기반으로 출발해 전두환 정권 초기에 5공화국 시절 진보종교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과거 안기부에서 한기총의 창설에 구체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한기총은 순수한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창설 했으나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기총 관련 언로 보도를 볼때 한기총 관련 기사 1,095회중 73.5%가 정치, 사회 활동과 관련한 기사로 순수한 복음전파의 정체성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한기총의 조직과 관련해서는 “한기총 운영세칙 1장1조 회원교단 자격으로는 200여 교회이상 교인 1만여명 이상이 되어야 하나 한기총이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도 33개 교단이 회원 자격에 미달되며 교세를 뻥튀기 하는 기독교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 이다”고 말해 한기총의 조직 부풀리기가 심각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한기총의 허약한 재정구조가 몇몇 대형교회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기총의 2009년 본부 결산 자료에 의하면 가입교단 및 단체회비는 본부 총예산(12억9776만원)의 44.1%인 5억7244만원에 불과하며 기에 별도항목(한기총 20주년 관련 행사경비 등) 3억 3632만원을 예산에 포함하면 재정구조가 더욱 취약해 지며 전체 예산중 교단 및 단체 회비는 고작 28.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을 보면 여의도 순복음 교회 이영훈 목사 1억1600만원, 이광선 목사 9334만원, 오정현 목사 5100만원, 김상복 목사 3000만원, 고명진 목사 1000만원등을 기부 했으며 그밖에 돈 많은 장로들과 정치적 야심이 있는 목사들의 후원금으로 부족한 재정을 충당해 결국 한기총을 움직이는 세력은 대형 교회이며 많아야 수 십 개에 지나지 않아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대표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기총은 총체적인 도덕적 타락과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한기총 내 금권 선거와 관련해 “최근 양심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나 이는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조직을 구성함에 있어서 인선에 배제된 것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과거 길자연 목사에 대한 원한풀이와 길 목사 압박을 위한 것으로 그 순수성을 찾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29일 한기총 회장 선거에 있어서 이광선 목사에 대해 한기총 실행위원회 소견 발표 자료를 통해 실행위원 부부에 대한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는 내용을 볼 때 공약했던 이나 실행위원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총체적인 타락과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기총은 지금까지 예수님이 하신 것과 반대로 해왔다. 절대로 제자들 입장에 놓을 수 없는 단체다. 안티 기독교이다. 지역교회 목회 활동을 방해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보여 진 한기총의 행위가 기독교 신뢰도 하락의 주요한 일을 했다.”며 한기총 해체를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8일 이광원 목사 등 한기총 대의원 16명이 길 목사를 상대로 낸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정기총회에서 이뤄진 대표회장 인준결의는 절차상의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밝히고 김용호 변호사를 직무대행자로 선임해 거세지는 한기총 해체 운동과 함께 한기총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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