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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1. 24.~2. 11.(3주간)을『설맞이 교화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교도소·구치소에서 ‘합동차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교화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설날(2. 3. 木) 아침에는 전국 50개 교정시설 별로 차례 상을 마련하여 차례를 희망하는 2,257명의 수용자들이 차례를 올리며, 조상의 은덕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된다.
이 밖에도 기관별 교정협의회 지원 등으로 떡국과 과일 등 특식을 제공하고, ‘고령자 및 환자 위로행사’, ‘윷놀이’ 등 다양한 교화행사를 통해 수용자들이 따뜻하고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법무부(장관 이귀남)는 설을 맞아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합동차례를 실시한다.
비록 몸은 갇혀있지만 담 밖의 일반인들과 똑같이 차례를 지냄으로써 조상의 은덕과 가족의 정을 생각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것이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중인 김○○씨는 “벌써 교도소 생활이 16년이나 지났지만 항상 명절 때면 잘못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회한 때문에 너무 슬픕니다. 그러나 차례상을 차리고 절을 올리다 보면 새 희망과 각오가 생깁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또한 수용자 가족을 초청하여 숙식을 함께하거나 가족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가족 만남의 집” 등 행사에는 764명의 수용자와 2,2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하여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가족 만남의 집 행사에 참석한 광주교도소 수용자 이○○ 씨는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정시설 교정협의회와 각 지역 사회 및 종교단체에서 가래떡과 다과 등을 수용자에게 제공하였으며, 고령자 위로행사, 윷놀이·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교화 행사를 통해 자칫 소외받기 쉬운 수용자들에게 즐거운 명절 분위기 속에서 새 해 새 희망을 갖도록 할 것이다.
- 교화행사 및 민속놀이 : 15개 기관, 수용자 600여명
- 고령자 및 장애인 위로행사 : 16개 기관, 수용자 270여명
- 가래떡, 백설기, 과일, 제수용품 : 1억2천만 원 상당
이 밖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효도편지 및 사랑의 편지쓰기’와 ‘효도 선물 보내기’ 운동에 1만4천여 명의 수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비록 몸은 가족과 떨어져 함께 할 수 없지만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충주구치소에서는 지역 우체국과 연계하여 지역 특산물인 ‘한과’를 그리고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는 ‘청송 주왕산 벌꿀’ 등을 가족에게 선물로 보냈다.
수용자 최○○씨는 “수용 중이라 직접 찾아뵙고 세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명절을 맞아 약소하나마 선물을 보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춥고 구제역으로 걱정이 크실 부모님께 작은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정정책과 교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용 생활 안정과 가족 관계 회복을 도모하여 수용자들이 출소 후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