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함평문화원은 16일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 증진과 훌륭한 지역 문화유산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군 문화유산 탐방’ 행사를 가졌다.

행사 참가 교장들은 자산서원을 시작으로 신광 백비, 일강 김철 기념관, 신덕예덕 고분군, 팔열부 정각, 용월리 지석묘 등 13여 개의 지역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특히 이들은 곤재 정개청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자산서원의 우득록 목판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생의 학문적 깊이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늙은 부모에게 헌신한 신광 백비 이야기, 3세기 선사시대의 장고형 고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신덕고분군, 정유재란 때 왜구로부터 정절을 지킨 여덟 명의 열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팔열부 정각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신광중학교 박선미 교장은 “우득록 목판이 휘지 않고 지금까지 보전된 것이 신기하고 곤재 선생의 학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면서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산초등학교 배남주 교장은 “오늘 문화유산 탐방 행사를 통해 함평지역에도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아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 체험학습 등의 기회를 많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