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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살도르 율다쉐프 , 한국어 겨루기대회 ‘최우수 단체상’ 수상
  • 기사등록 2010-09-27 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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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대학원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살도르 율다쉐프(26·Sardor Yuldashov)씨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한국어세계화재단 한국방송(KBS)이 주관한 ‘제1회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8월 중순 전국 예선을 시작으로 이달 17일까지 국립국악원과 새마을운동연수원에서 열린 이 대회는 한글날(한글주간)을 앞두고 주한 외국인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다.

단체전 개인전으로 총 4개 겨루기 마당으로 구성되어 한국문화체험, 소통 프로그램, 한국어 참여 학습 등을 겨뤄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18개국 10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살도르 씨는 100명을 선발하는 전국 예선인 ‘글짓기 공모전’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겪은 경험담과 한국어 공부 노하우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제출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진 2차 본선은 10명이 한 팀을 이뤄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어 틀린 표현 찾기, 한국어 퀴즈 대회 등 한국어 표현과 맞춤법, 한국 문화에 대한 상식 등을 맞추는 방식으로 단체전이 진행됐다.

또한 개인전에서는 한글 붓글씨 쓰기, 한국어 이야기 마당 등으로 쓰기와 말하기를 심사하여 결선 진출자 4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살도르 씨는 마지막 10번째 팀의 리더를 맡아 승리를 견인하며 17일 열린 시상식에서 팀을 대표해 단체전 최우수상(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살도르 씨는 “학교 국제교류원 직원의 권유로 참가했는데 뜻밖의 최우수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한국에 유학 와서 한글을 처음 배울 때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한국친구와 어울리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살도르 씨는 또 "한국어를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잘 정리해 다른 유학생들의 한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한국의 선진화된 산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유학 온 살도르 씨는 한국산업기술대 대학원(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3학기차)에 재학 중인 유학 9년차의 ‘한국통’이다. 학업 중에도 한국산업기술대 국제교류원의 일원으로 틈틈이 일하며 모교의 산학협력 사업을 국제화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등 모교사랑도 남다르다.

장승관 한국산업기술대 국제교류원장은 “살도르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배우기에 적극적이어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소개: 1998년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이 협력하여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내(국내 최대 中企밀집단지인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설립된 산학협력 중심대학이다.

설립 이래 대학이 보유한 고급두뇌와 최첨단 연구장비를 기업과 함께 공유하여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주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고급엔지니어를 양성함으로써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中企단지의 중심’이라는 산업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학 자체를 'Industrial Park화'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산업체 지향정책을 펴 나가고 있는 산학협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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