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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朝鮮海)’표기된 19세기 고지도 수리.복원으로 새생명 얻어
  • 기사등록 2010-07-12 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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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1810년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 古지도인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 (서울대 중앙도서관 고문헌실 소장)를 공공기관의 중요기록물에 대한 ‘맞춤형 보존복원 처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처리 했다고 밝혔다.

이 古지도는 1810년 일본정부가 자체 제작한 공식지도로 당시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어, 일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데 대한 반대논거로 자주 인용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이다.

이 古지도는 1807년 에도시대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카케야스(高橋景保)가 약 3년에 걸쳐 제작한 지도로 동판으로 제작·인쇄하였다.

지도는 16면(面)을 연결한 접철 형태의 대형 지도(가로.세로 202 x 118cm)로 시간의 흐름 속에 가장자리가 마모되고, 표지가 찢어지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서 대수술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장장 13개월여에 걸쳐 고지도의 훼손상태 조사, 해체, 오염제거, 결실부 보강 등의 작업을 거쳐, 복원처리를 완료하게 되었다.

박상덕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복원작업으로 자칫 멸실될 뻔한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에 새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서울대 중앙도서관 측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관리 인식을 한 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기록물의 보존복원처리 분야가 취약한 국내 여건을 감안해 중요기록물에 대한 보존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2008년도부터 ‘맞춤형 보존․복원처리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맞춤형 보존․복원처리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 중요 기록물은 박목월 시인의 육필원고, 동아일보 창간호 및 일장기 말소지면, 조선일보 지령 3호, 현대적 감정서의 효시가 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총기감정서(1947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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