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하던 어선에서 복어 요리를 먹은 40대 선원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19㎞ 해상에서 경남 사천선적 저인망어선 J호 선원 한 모(46)씨가 복어 요리를 먹고 의식을 잃자 이 배 선장 신 모(50)씨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을 현장에 급파해 한 씨와 다른 선원 1명을 싣고 거문도에 입항, 미리 대기 중이던 해경 헬기를 이용해 오전 11시 50분께 여수 전남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한 씨 등은 이 날 오전 7시쯤 복어 요리로 아침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동료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