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벌교 마동마을축제 ‘용강제’ 성대하게 개최 - 500여년의 용강서당의 역사와 200년 유림향사를 기념하는 용강제 - 조상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계승하기 위한 마을축제 용강제
  • 기사등록 2024-11-18 11:59:07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지난 16일 보성군 벌교읍 마동마을의 충헌사에서는 청주양씨 종중회와 마을주민들이 조상의 얼을 계승하기 위한 마을 축제인 용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이날 축제는 보성군의회 한기섭 의회 운영위원장과 전상호 행정자치위원장이 참석하였으며 전국 청주양씨 문중에서 임원진과 벌교읍 마을주민들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마을 축제가 열렸다.

  

이곳 마동마을은 청주양씨 8세조 양연이(1510~1569년)이 마동마을에 정착하여 약 500여년 동안 집성촌을 이루었으며 지금의 충헌사 자리에 벌교의 유일한 서당인 용강서당을 개설하여 후학을 길렀으며 고흥 조성 낙안 순천등 많은 인사들이 문집에 용강서실을 기록하였고 특히 나철선생과 근대 독립운동과 의병장등이 서당에서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금도 서당골로 부리는 곳에 의미 있는 곳이다.

  

보성종중회는 지난 2000년 마동마을에서 청주양씨 보성종중회가 주관한 유물전수조사 과정에서 용강서실의 역사적인 문헌과 기록들이 발견되었고 지역의 유명인들의 문헌집에서 용강서실에 관련한 기록들이 나옴에 따라 지난 2021년에 “보성충헌사”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물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1822년 통문을 보면 전라도 내 낙안, 흥양, 순천 지역유림들이 주축이 되어 부안, 김제, 고창, 남원, 전주, 나주, 익산, 장성, 장펑, 흥덕, 광주 등의 유림 88명이 자필로 서명하여 청주양씨 시조 충헌공을 낙안향교에 모시게 해달라는 통문을 전라도 관찰사에게 보낸 문건과 이에 답하는 관찰사의 직인이 찍힌 문건 등이 발견이 되어 문화재 심의를 요청할 정도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큰 곳이다.

  

그리고 1864년부터 10여 년간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하자 당시 낙안향교 삼현사(김빈길, 정분, 양기)에서 양기 선생의 위패를 이곳 용강서실에 옮겨와 제향을 하였으며 7년간의 공사 끝에 지금의 충헌사를 1912년에 중수하고 200여 년 동안 지역 유림회에서 충헌공의 향사를 지내는 곳이다.

  

따라서 마을과 보성종중회에서는 이렇듯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한 마을 축제로 용강제를 추진하여 이날 거시기 예술단의 협찬으로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관 주도가 아닌 마을에서 주관하여 마을의 역사적인 가치를 찾고 이를 계승하려는 노력이 결국 보성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08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하얀 눈으로 덮인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해맞이객 2만 명 북적
  •  기사 이미지 눈 내리는 함평 엑스포공원 빛 축제 설경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