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일본 센다이 시민대표단(단장 나까무라 치후미)의 이번 방문은 광주광역시공무원 동아리인 일본문화연구회(회장 이정환)의 제안과 동북일한우호교류연합회(회장 나까무라 치후미)의 고려인동포 인연과 탐방희망에 따라 센다이 시민대표단의 자유일정이었으며 나까무라회장, 김경남 재일한인연합회 부회장 등 10여명과 연구회 회원일행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고려인마을 탐방의 첫 일정으로 고려인 관련 희귀자료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방문했다.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 선조들의 역사적 여정과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장소로,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그 과정에서 겪은 고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고려인문화관은 전시 자료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영상 자료도 포함하고 있어, 이를 통해 대표단은 고려인 러시아 이주 160년의 이주역사와 정착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대표단은 다음 일정으로 문빅토르미술관을 찾았다. 이곳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가가 상주하는 미술관으로, 고려인의 강제이주사와 정체성을 다양하게 표현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단은 전시된 그림들을 감상하며, 문 화가가 예술작품을 통해 표현한 고려인의 문화적 유산과 정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표단은 홍범도공원으로 이동하여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홍범도공원은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장소다, 대표단은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되짚으며 고려인들이 한국 독립운동에 기여한 역사를 배웠다.
마지막 일정으로, 대표단은 고려인마을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1천만시대를 꿈꾸며 조성한 특화거리를 방문 고려인 동포들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거리는 고려인들이 정착한 후 형성한 생활 터전으로, 고려인 전통 음식점과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대표단은 고려인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며 그들의 독특한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센다이시 대표단 관계자는 “이번 고려인마을 방문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이 겪은 역사적 여정과 현재까지 이어온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며, “앞으로도 광주시와 센다이시 간 역사적 연대를 바탕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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