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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범죄 해결사'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주목 - 마세라티 뺑소니범 조기 검거·추가 혐의 수사도 활약 - 금호타이어 근로자 사망사고, 관리자까지 책임 물어
  • 기사등록 2024-10-19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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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형기대)가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 등 중요 범죄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생을 침해하는 중요 범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형기대 설립 취지를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 대응 등 지역의 주요 사건 수사에서 보여줬다는 평가다.


광주경찰청 형기대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 잠적한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1) 씨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 검거했다.


운전자가 누구인지,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에 빠진 관할 경찰서 수사팀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선 지 이틀만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 대포폰과 현금만 사용하며 대전·인천·수원·서울 등을 돌아다녔다.


자칫 사건이 장기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선 수사, 통신 수사, 잠복 수사로 강력범죄자를 뒤쫓던 형사들의 노하우와 팀워크가 제대로 발휘됐다.


김씨가 검거되면서 뺑소니 사건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이 사건을 맡은 일선 경찰서는 김씨와 그의 도주를 도운 지인 등 4명을 뺑소니 혐의 및 범인도피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의 추적을 능숙하게 피해 해외 도피까지 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며 그의 정체와 여죄 가능성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송치되는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송치되는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 연합뉴스

결국 형기대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형기대는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협업해 김씨가 해외에 기반을 둔 사이버도박 사업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씨와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했다.


또 김씨가 운전한 마세라티 차량이 법인 명의의 대포 차량인 점, 도피 과정에서 대포폰을 사용한 점 등에 주목해 관련자 7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법인의 명의로 된 또 다른 대포 차량 10대를 확인해 조치하기도 했다.


형기대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빛을 발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게차 사망사고와 감전 사망사고가 난 금호타이어에 대해 밀도 있는 수사를 벌여 성과를 냈다.


지게차 사망사고의 경우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이례적으로 최종 관리자인 공장장에게도 형사적 책임을 물었다.


감전 사망사고의 경우 책임자 처벌 뿐만 불법 하도급 사실까지 밝혀내 관련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중요 범죄는 물론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빈틈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기대는 기존 강력범죄수사대가 맡았던 강력범죄, 조직범죄, 안전·의료사고 사건에 더해 마약, 전화금융사기, 보험·전세사기, 불법 도박장 등 지능형 신종 범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해 올해 2월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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