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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통합대학·의대 반대 .연합대학·의대 제안 - 순천대·목포대 교명 통일…양 지역에 의대·대학병원 각 1개 설립안 제시 - 통합→단독→공동→통합→연합 혼란…최종 결론·정부 수용 주목
  • 기사등록 2024-09-26 0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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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설립 공청회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전남 국립의대 설립 방식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립 순천대학교가 목포대학교와 '연합대학·의대'를 설립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순천대 박병희 의대설립추진단장은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순천과 목포 주민들을 위해 양 지역에 의대와 대학병원이 각각 설립돼야 한다"며 "연합대학·연합의대 모델을 전남도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목포대와 순천대에 각각 총장을 따로 두되 교명을 통일하는 것으로 통합대학 전 단계로 해석하면 된다"며 "양 대학의 약학과·간호학과 등 중복된 학과들은 통합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된다"고 연합대학 개념을 설명했다.


연합의대에 대해선 "목포와 순천에 정원 100명씩 두 개의 의대(캠퍼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의대학장도 각각 별도로 둔다"고 부연했다.


박 단장은 "목포의대는 공공의대 성격으로, 순천의대는 산업재해 등을 다루는 특성 있는 의대로 육성하면 된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이 거론한 목포와 순천 2개 대학 의대설립 안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전날 순천대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박 단장은 "연합의대를 사실상 두 개의 의대로 생각해 정부가 수용하겠느냐는 회의론도 있을 수 있다"며 "정부가 2025학년도 국립대 의대 정원을 최대 200명까지 늘린 상황을 감안하면 목포와 순천에 정원 100명씩을 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전남도가 주장하는 통합의대와 공모(단독의대)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합의대의 경우 공동의대와 마찬가지로 전남에 사실상 2개의 의대를 설립하는 것으로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전남 국립 의대 신설 가능성을 언급한 후 도내에서 설립 방식을 놓고 갈등과 대립,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전남도는 애초 통합의대를 정부에 제시한 후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모(단독의대)로 전환했고, 순천지역 일부 정치권이 공동의대를 들고나오자,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목포대와 순천대가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공동의대는 허상(虛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는 발언까지 전해졌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4일 도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1개 의대 2개 대학병원 형태의 통합의대가 바람직하다고 6개월 전 통합의대 입장으로 유턴한 상황이어서 의대 설립 방식이 어떻게 결론 날지, 정부가 과연 어떤 방식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공동의대란 두 개 대학이 한 개 의대를 두 개 캠퍼스에 운영하는 것이고, 통합의대는 대학 통합을 통해 한 개 의대를 캠퍼스 한 곳에서 운영하는 것인데, 전남도 안팎에서는 두 개의 개념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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