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 ( 서울 강동갑 ) 은 9 월 6 일 ( 금 ) 오전 10 시 국회 의원회관 제 4 간담회실에서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고민정 · 문정복 · 김문수 · 김준혁 · 백승아 · 정을호 국회의원 , 포럼 사의재와 함께 「 AI 디지털교과서 국회 집중진단 」 토론회를 개최했다 .
이번 토론회는 2025 년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한 기대 및 우려를 심도 깊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 맹성현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AI 디지털교과서 현황 및 관련 이슈 ’ 를 발표하며 “ 당장 내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 조금의 문제라도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 매우 정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진행해야 한다 ” 며 “AI 디지털교과서를 직접 사용할 학생과 교사의 반응을 분석하여 전문가가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고 주장하고 , “ 제도 시행 전 학생과 교사 , 학교시설 , 운영 예산 등이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지 상황점검이 필요해 현 상황에서 2025 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시기상조 ” 라고 강조했다 .
이광호 前 국가교육회의 단장은 ‘ 역대 정부 디지털 교육혁신 흐름과 성찰 ’ 을 발제하며 “ 개인정보보호 명분으로 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 서버를 각 교육청별로 분산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했던 K- 에듀통합플랫폼 시스템이 윤석열 정부 이후 중단되어 교육청별로 온라인 학슴 플랫폼을 각기 개발하고 있다 ” 며 “ 기존 시스템이 파편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 이를 개선하지 않은 채 새로운 시스템이 또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 ” 고 지적하며 , “ 안정적인 시스템 ( 온라인 플랫폼 ) 을 어떻게 구축하여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면서 미래교육으로 나가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고 주장했다 .
토론을 맡은 김차영 참쌤스쿨 대표이자 경기실천교육 교사모임 회장 ( 초등학교 ) 은 “ 수업할 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국어 , 사회 등 여러 가지 과목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서 이러한 통합교육이 가능할지 의문 ” 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로 인해 통합교육보다는 분절교육이 될 것 같다 ” 고 주장했다 . 또한 “ 아이들이 전학을 가거나 , 진학을 했을 때 AI 디지털교과서에 있는 개인 데이터의 이관이 어려울 것 같다 ” 며 “AI 디지털교과서는 자기주도적으로 보이는 주입식 교육인데 이를 위해 몇조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 든다 ” 고 밝혔다 .
백승진 교육정책디자인 연구소 정책위원장 ( 고교 교사 ) 은 토론을 통해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여 수업하게 된다면 , 교사는 교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대시보드 앞에서 아이들의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수업을 해야 한다 ” 며 “ 사범대를 다닐 때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사와 아이들의 소통을 막을 것이다 ” 라고 우려했다 .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처음에 문제가 있어도 고치면서 활용하면 된다 ” 며 “AI 디지털교과서가 가난하고 열정이 적은 아이들 , 성과가 낮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 ” 이라고 주장했다 . 또한 “ 이미 사교육에서 검증이 되었는데 , 공교육으로 하지 말자는 것은 무리 ” 라며 “ 전면도입이나 선택도입이냐의 문제가 남은 것 같다 ” 고 밝혔다 .
토론회를 주최한 진선미 의원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되어 논란이 많다 ” 며 “ 세계 최초를 주장하며 속도전을 할 것이 아니라 , 신중하고 치밀한 검토와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며 “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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