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 고흥 여수 등 동부권 해역에 고수온과 적조가 겹치면서 어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전날 득량만∼거금도·외나로도 해역에 적조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전날, 이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40∼200개체가 검출됐다.
거금도 동쪽 해상에서도 적조띠가 관측되고 있다.
인근 해역인 전남 여수 여자만과 가막만에도 적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적조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이어진다.
관계 당국은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고흥군은 지도선과 정화선을 이용, 거금도 적조 관측 현장에 황토를 뿌리는 등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관·경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예찰·방제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도 적조 발생에 대비해 황토(1만8천971t)·정화선(3척)을 확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고수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수와 고흥 지역 양식장 집단폐사도 우려를 더 하고 있다.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여수·고흥의 양식장에서는 최근 감성돔·강도다리 25만마리가 폐사해 당국이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일조량 증가, 수온 상승으로 적조 피해가 예상된다"며 "어업인, 관계 기관과 협력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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