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난 19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장강박증 독거노인 가구에 봉래면 복지기동대와 이장, 부녀회장, 군 희망복지지원단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상 가구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심한 악취와 불결한 주거환경으로 청소와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물건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지원받기를 거부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년 넘게 꾸준한 방문과 정서적 지지로 유대감을 형성해 마음을 열게 했다.
군은 먼저 연락이 잘되지 않던 대상자의 딸을 설득해 대상자가 정신과적 질병 치료를 받도록 병원 입원을 시켰으며, 퇴원 후 지낼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위해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중심으로 봉사자를 모집해 청소와 소독·거주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몇 년 동안 문도 열어주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던 집 내부는 출입구에서부터 온갖 쓰레기와 옷가지, 알아볼 수도 없는 오물 등이 산처럼 쌓아져 있었으며, 악취와 들끓는 벌레들로 인해 주변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던 상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어 10톤 분량의 쓰레기와 폐기물을 말끔히 정리했다.
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개선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복지기동대원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장 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올해 4억 7천 7백만 원의 예산으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운영해 취약계층의 생활불편 개선을 위한 소규모 집수리 등 주거환경개선과 생계비, 의료비 등 생활안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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