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전남 나주시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농기계 등의 기술을 적용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T를 통해 첨단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전남 나주시 반남면에 50㏊ 규모로 마련했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단지가 나주에 조성된 것은 전남과 나주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 의미는 첫째, 전남에는 국내 최대 평야인 호남평야 다음으로 넓은 면적의 나주평야가 나주, 무안, 영암, 목포, 함평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곡창지대인 이곳은 농가 고령자의 증가, 농업 인구 감소를 대신하면서도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과 시설 등의 도입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점에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스마트 팜 적용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무인자동화농업 및 스마트팜을 촉진할 수 있는 후방산업과의 연계 강화와 노하우 축적이다. 나주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본사가 있는데, 각각 스마트팜 관련 사물지능통신, IoT, GPS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어 관련 기업과 협업이 용이한 상태이다. 나주에 본사가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업체에는 자동제어 기술이 축적되어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도 나주에 있다. 이외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남농업기술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본사도 나주에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 팜 장비와 프로그램 개발, 빅테이터 공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주에 건립중인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는 로봇과 스마트팜 기기 등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가 있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는 이들 기관과 협조, 협력할 때 더욱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상생 발전하면서 시녀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스마트 팜과 관련된 노하우의 축적과 함께 스마트 팜 후방산업 기업의 유치와 기술 지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효과는 각각의 기관과 산업 특성상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과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따라서 전남도와 나주시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설치에 끝나지 않도록 관련 후방산업과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야 한다.
스마트 팜 후방산업에는 농업 ICT, 농업 IoT, 클라우드 서비스, 농업로봇 기술, 드론과 농업용 무인항공기, AI, 환경제어장치, 자동 운전 기술, 생육관리 시스템, 통합 환경제어 시스템, 식물공장 시설, 관개시스템, 전동 리모콘 작업기, 비파괴 당도계, 로봇 트랙터, 컨설팅, 각종 자료수집 센서, 가축의 체온, 건강, 활동 및 영양 정보를 측정하는 스마트 팜 센서, 분석과 모니터링 장비, 유지관리업체 등 다양하고 많다.
스마트 팜 후방산업은 이렇게 다양하고 농업에서 그 비중은 커지고 있는데,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와 연계시키지 못하고, 관련된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실속이 없게 된다.
따라서 나주시와 전남도에서는 전남, 특히 나주가 스마트 팜 후방산업의 주요 수요지라는 점,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내세워 스마트 팜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단지 조성, 스마트 팜 R&D 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한 조례 개정, 지역 스마트 팜 기업 상품 우선구매, 이주 및 창업 기업에 대한 적극 지원과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하여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이 나주와 전남에 복덩어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참고문헌]
허북구. 2024. 나주시, 스마트팜 후방산업 육성 최적지이다. 전남인터넷신문 2022-06-13.
허북구. 2022. 전남농업, 후방산업 육성해 시너지효과 내야. 전남인터넷신문 2022.06.09. 칼럼.
허북구. 2020. 전남도, 스마트팜 R&D와 장비업체 집적화 선점해야. 전남인터넷신문 2020.08.18.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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