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식사 제공과 같은 기본 기능에 더해 이용자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은 5월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기존보다 더 안전하고 즐겁게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은 물론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모두 236개 휴게소가 운영 중이며, 이 중 100개는 지어진 지 20년이 넘었고 주차와 시설 이용 편의성, 보행 환경 등에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가 2021년에 비해 지난해 낮게 나왔다.
이에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관계기관·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먼저 주차장 안전 확보, 노후 시설물 점검, 화장실 청결 등을 통해 휴게소 기본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휴게소 내 주차 폭원을 2.5m에서 2.7m로 넓히고 보행자 전용 동선 제공, 과속 방지형 횡단보도 설치, 대형·소형차 분리, 주차 공간 사전 안내와 같은 '주차장 표준 안전 모델'을 확대한다.
또 졸음쉼터의 경우 사전 주차 여유 공간이 있는지 확인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진입 전에 졸음쉼터 주차 혼잡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게소 노후 시설물 정기 점검을 강화하고 주말이나 연휴처럼 방문자가 많은 시기에는 화장실 청소 주기를 평균 1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노후 시설물 관리와 유명 브랜드 시설 유치에 대한 평가 비중도 높여 휴게소 간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접근이 불가능해 고속도로 운전자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일부 휴게소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휴게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인근 관광지와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보행 동선과 셔틀버스 연계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야에도 이용 가능한 로봇 셰프, 로봇 카페와 같은 무인자동 로봇 음식점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속도로 이용객 환승 수요를 분석해 휴게소에 인근 지하철역 등과 연계된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전기차·수소차 충전소도 더 설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진·출입 수요가 많은 곳에서는 휴게소를 이용한 하이패스 IC 설치도 늘린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국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휴게시설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7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