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광주시가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저비용·고효율의 공모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2차 공공기관(부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함께! 새롭게! 시민행복을 향한 밀착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시와 공공기관의 협업지원시스템에 대한 고도화 방안과 저비용·고효율의 공모사업 발굴을 위한 협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는 공공기관과 밀착동행에 나서 시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민이 행복한 광주’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와 공공기관의 협업지원시스템은 보고와 전달 중심(공공기관⇌관리부서→전략추진단)의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유기적 협업지원체계(관리부서⇌공공기관⇌전략추진단)로 전환해 공공기관 주요사안에 대한 협의와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또, 일부 공공기관 직원의 개인적 일탈과 위법행위로 인해 혁신의 노력과 성과가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난해 완성된 조직‧인사‧재정‧보수 관련 표준매뉴얼을 보완하고,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와 공공기관의 동행전략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회의 방식 개선(과제중심 토론) ▲시-공공기관 협업사업(시 역할 분담) 및 인력채용 프로세스 개선(수요인력 일괄 선발, 통합연수) ▲각종 제도표준 정비(보수체계, 임금피크제, 공무직 직급 등)에 나선다.
공공기관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직접평가) ▲출자‧출연금 관리 강화(출연금 정산‧반납) ▲위탁사업의 타당성 검증(공기관 대행사업) 절차 등을 마련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이 우선 검토해야 할 공모사업으로 ▲저비용․고효율형 ▲지역 대표산업 연계형 ▲지역현안 해결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해 준비절차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려해야 할 중요사항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후에너지진흥원은 공모사업 발굴과 준비절차 등 일련의 과정을 공유하며 사업규모가 작더라도 지방비 부담이 적은 고효율 공모사업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환경부 공모사업인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참여 등 공공부문의 역할을 제안했다.
※ 2024년 하반기/ 사업당 10억원(국비 70%, 민간 30%) 중소기업주관(지방비 매칭 없음)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경제를 지탱해온 지역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대표산업 연계사업으로 홈로봇가전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사업(신청·평가준비)과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 지원사업(기획 중)을 사례로 제시했다.
※ 홈로봇가전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사업 : 2024년~2028년(5년간)/15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22억원, 민간 28억원)
※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 지원사업 : 2025년~2029년(5년간)/250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 50억원)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광주시 실정에 맞는 지역현안 해결형 공모사업 참여의 효과성을 설명하면서 국가공모사업의 유형과 동향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기관 임직원은 시민 행복찾기에 나선 광주 대표선수”라며 “2030 광주 대전환을 선언한 만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확실한 변화를 위해 공공기관별 ‘대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관 설립 목적에 맞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성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또 “일부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이를 개인의 일탈이라고 말하지만 시민이 바라볼 때는 개인이 아닌 기관과 광주시 공공영역의 일탈로 본다”며 “우리 모두가 공정한지 한 번 더 고민하면서 시스템이 공정하게 작동하는지 주도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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