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광양시는 가야산·구봉산 등 바람생성숲에서 만들어진 차고 시원한 공기를 도심 내부까지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한 연결숲을 만드는 2차년도 ‘광양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의존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산림청 공모사업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2023년 1차년도 사업으로 기온 차를 통한 미풍생성 역할을 하는 도시 내 대면적 거점 숲인 디딤·확산숲 유형의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추진했다.
이어, 올해는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중마중앙로·항만대로·보행자전용도로 등 5개소 일원에 가로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중마중앙로와 백운로는 상업·문화·교통 등 광양의 중추 기능이 집중된 곳이지만 녹지공간이 부족해 열환경 개선이 매우 필요한 지역이다. 간판 가림 등을 고려해 키 작은 관목류와 상록 지피류를 선정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겨울철 삭막함을 보완, 아일랜드형 식재 패턴으로 주차 후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성한다.
▲항만대로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대형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곳으로, 보도 이용률이 저조한 일부 인공 포장을 제거한 후 가시나무·해송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상록수를 선정해 녹지공간 확충한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생활권 주변으로 보도가 넓고 시민 이용률이 높은 곳 2개소를 선정해 바람 확산 기능 강화와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시는 주요 사업대상지가 대로변임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중마동권역을 대상으로 오는 8일(금) 중마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기울이며 민관이 함께 가꿔나가는 시민참여 숲이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복 녹지과장은 “‘도시바람길숲 조성’ 이후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도심이 아닌 청량한 자연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광양시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25년에는 광양읍 용강로·중마동 청암로 등 5개소 일원에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2023년에 광양읍 도립미술관 주변과 중마동 마동근린공원, 와우근린공원, 눈소공원 등 12ha에 약 14만주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열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만족스러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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