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도쿄에서 올리브 오일이 탄생했다. 도쿄 미타카시(三鷹市) 도시농업 농민인 스도 가네이치(須藤金一) 씨는 틴진산(天神山)에 식재해 둔 올리브 나무에서 올리브를 수확해 ‘텐진산 올리브 오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올리브 나무는 스도 씨가 3년 전에 110그루의 올리브의 묘목을 심은 것이며, 지난해에 착즙해 상품화를 했다.

올리브 오일(olive oil)은 올리브유(油)라고도 하며, 올리브 열매로부터 얻은 식물성 기름이다. 주로 지중해에 면한 지역의 요리에 즐겨 이용된다. 식용 외에도 화장품, 약품, 비누 등의 원료로 이용된다. 지중해 지역에서는 기름이라 할 때 일반적으로 올리브기름을 일컫는다. 쉽게 산화되기 어려운 올레산을 비교적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산화가 덜 되고 잘 굳어지지 않는다.

올리브 나무는 지중해 분지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야생 올리브는 기원전 8천년 초 신석기 사람들에 의해 이용되었다. 야생 올리브 나무는 소아시아나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나 언제 어디에서 올리브 나무가 처음 경작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올리브 나무의 생육은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상업적 용도로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는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5-20℃이다. 생육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온도는 –7℃ 이상, 40℃ 이하이다. 영하 7℃ 이하의 온도까지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올리브 나무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어렵다. 그러나 올리브 나무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저온이 필요하므로 올리브 나무를 열대 기후에서 재배하기 어렵다.

올리브나무는 식재 후 5-6년이 지나면 좋은 열매를 맺는다. 농부가 2~3년 된 어린나무를 골라 심으면 올리브 농장 설립 후 약 2-4년 정도 지나면 좋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다. 올리브나무는 꺾꽂이, 접목을 통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경제성 측면에서 올리브 나무의 적정 식재본수는 지역이나 나라, 기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올리브나무를 재배할 때 초기에는 1ha(10,000제곱미터)에 300그루 정도를 심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있다. 올리브 나무는 상록수로 한번 심어 놓으면 100년 이상 살게 되고, 올리브를 수확할 수가 있다. 수령 1,800년이 된 올리브나무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올리브나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 재배는 겨울철 영하의 온도가 문제 되기 쉽다. 그런데 도쿄 미타카시(三鷹市)에서 올리브나무 재배와 오일의 수확에 성공했다는 것은 전남에서도 올리브나무 재배와 오일생산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미타카시(三鷹市)는 북위 35도 지역에 위치하는데, 전남 고흥과 해남은 북위 34도이며, 나주는 북위 35도 정도 된다. 고흥과 해남은 일본 미타카시(三鷹市) 보다 남쪽으로 따뜻하며, 미타카시(三鷹市)는 전남 나주와 위도가 유사하다.

스도 씨는 도쿄 미타카시에서도 올리브 과수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20년에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 품종은 올리브 오일 소몰리에 자격증이 있는 스도 씨가 스페인의 대표적인 '알베키나'와 '피쿠알'을 선택했다.

올리브는 수확한 시점부터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올리브 과수원에 인접한 저택의 부지 내에 가공장을 마련했다. 재작년에는 착유에 실패했지만, 작년에는 약 100㎏의 올리브를 수확하여 5㎏의 엑스트라버진 오일(산도 0.8% 이하로 짜낸 것만으로 정제하지 않은 오일)을 추출했다.

산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확 후 6시간 이내에 착유한 오일은 산도 0.2%로, 과일 향이 있고, 기름기가 없고, 신선도가 높으며, 상쾌함으로 출하처의 백화점이나 직매소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스도 씨는 10년 후에는 올리브나무 한 그루에서 10kg의 올리브를 수확하고, 총 1톤의 올리브를 수확해 연간 100킬로리터의 올리브 오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도 씨의 성공 사례, 올리브 오일에 대한 수요증가, 그리고 현재 고흥, 해남 등지에서 올리브 나무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전남에서 올리브 과수원을 보고, 전남산의 올리브 오일 사용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자료출처]

東京産のオリーブオイル誕生！都市農業の魅力を発信　三鷹市の「天神山須藤園」

https://www.jacom.or.jp/noukyo/closeup/2024/240109-71619.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