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상봉 기자]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이 12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에 걸쳐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2023 학생자치 담당교사 워크숍’을 운영했다.
학생자치는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등 학교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소해 줄 뿐 아니라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 이에 강진교육지원지원청이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워크숍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구례지역 교육공동체 자치활동이 구례자연드림파크로 이어지는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구례 학부모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우리 아이 안전한 밥상을 연구하고 실천하던 활동이 지금은 자연드림파크가 되어 구례 일자리를 늘리고 농촌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약한 의료 시설 확충을 위해 산부인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문화행사 및 교양강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협동과 연대를 실천하는 지역 상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번 학생자치 담당교사 워크숍에서는 2023학년도 우리학교 학생자치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4학년도 학생자치활동의 방향을 논의하며 용방초등학교 학생자치 활동 사례를 통해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교육하고 지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학교별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자치 사례와 업무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다.
워크숍 강사 용방초등학교 장경원 교감선생님은 “매번 학생자치와 관련된 활동들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학생자치를 운영하기 어렵고 선생님들도 힘이 든다. 학생자치 활동 결과보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과정을 중시해야 하고 학생자치회에서 민주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최대한 존중해주고 지켜줘야 학생자치를 부담없이 즐겁게 운영할 수 있다.” 고 강조하였다.
이날 워크숍은 ▲구례자연드림파크 공방견학(라면공방, 전분공방, 우리밀공방) ▲새싹농사체험단지 견학 ▲ 자연드림 시네마 견학(영화감상) ▲ 용방초등학교 학생자치 사례 강의 등으로 펼쳐졌다. 워크숍을 통해 강진과 구례가 인구소멸로 인한 위기와 그로 인해 특색교육을 통한 작은학교 홍보, 전남농산어촌유학 등 주어진 환경에 따른 대응이 서로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강진교육지원청 장학사들과 교사들은 “구례에서 했던 지역단위 자치활동과 용방초등학교에서 했던 학생자치 활동들을 우리 지역과 학교에 적용하고 싶고 특히 용방초등학교 교육공동체들이 함께 저술한 ‘세상에 없던 학교’ 책을 선물로 받아서 하나하나 읽어 보면서 학생자치 운영 역량을 키우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삼 교육장은 “강진과 구례는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학생자치 활동이 지역자치 활동과 상호 연계되어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고 협력해 강진의 아이들이 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에서 일하는 상생의 교육생태계를 구축하여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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