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직업계고 학생들로 구성된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발휘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 광주리봉사단과 함께 함평군 나산면에서 실시됐다. 다자녀 가구를 방문한 봉사단은 협의를 통해 각 봉사단이 가진 특기에 맞춰 업무를 나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광주전자공고 ‘가이드’ 봉사단(지도교사 윤종현)은 14일 집 안팎에 가득한 쓰레기와 폐기물 처리를 맡았고, 광주공고 ‘내선공사’봉사단(지도교사 김성호)은 15일 해당 가구의 전등을 LED로 교체했다.
이어 오래된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이 17~18일 진행된 후 6명의 남매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필요한 씽크대, 책걸상, 책꽃이, 수납장 등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광주전자공고 ‘스마트’봉사단(지도교사 박인수), 광주자동화설비마고 ‘메카트로닉스’봉사단(지도교사 성춘기), 광주자동화설비마고 ‘산업제어’봉사단(지도교사 백승정)과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 광주리봉사단이 가정의 노후화된 가구를 철거하고 새 가구를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진흙과 잡초가 무성한 마당을 정리하고 자갈을 까는 작업이 지난 21일 이어졌다. 이 작업은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와 유아마트&어울림공방 최선동 대표의 차량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 광주자연과학고 ‘함께 빛나는’ 봉사단에서 소나무 전정작업 등 조경 작업을 실시하기로 예정돼 있다. 조경 작업을 마지막으로 해당 가구에 대한 봉사활동은 최종 마무리를 하게 된다.
해당 가구의 위기 학생을 파악한 후 가정을 방문한 ‘전남학교방문중부센터’ 강광순 센터장은 “위기학생상담과정에서 상담뿐만 아니라 가정환경개선지원이 절실한 사례가 있어 광주리봉사단과 빛고을학생기술봉사단에 요청한 결과 이렇게 적극 지원해주셨다.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살펴주신 봉사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본 센터와 봉사단이 함께 자주 활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중증장애인복지협회 광주리 봉사단 김영욱 단장은 “광주리봉사단은 중증장애인복지협회 도둠(대표 이한철)의 지원을 받아 매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가구를 제작하여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빛고을핵생기술봉사단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뜻깊은 봉사활동였다”며 “참여하신 모든 기관의 봉사자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술 인재들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매우 기쁘고 대견했다. 지방기능경기대회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학생들이 중심이 돼 보유한 우수한 기술 역량을 봉사활동에 펼쳐 따스한 지역사회 만들기와 우리 직업계고의 인식을 드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 기술 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빛고을 학생기술봉사단’은 직업계고 학생 중심으로 구성돼 올해는 총 19개의 기술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기계, 건축, 전기, 조경, 미용, 간호, 제과제빵 등 직업계고의 다양한 전공분야 및 전공심화동아리(구. 기능영재반)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기술로 마음껏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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