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간 군민, 기관·사회단체, 직원 등 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추진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층 기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한다’가 48.9%, ‘만족’이 41.1%, 2층 전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이 47.4%, ‘만족’이 40.8%로 이용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센터 체험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입소문이 나 이용과 개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1층 명상 풀에서 진행한 수중 재활 운동인 ‘와츠’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2층의 스톤 테라피와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가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인기가 많았다.
특히 신지 명사십리의 모래사장과 바다가 보이는 딸라소풀의 전경은 마치 액자 속 바다가 담긴 듯해 힐링 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완도읍의 한 주민은 “센터 규모와 다양한 시설에 놀랐다”면서 “명상풀에서 음악을 들으며 몸에 힘을 빼고 전문가의 손에 이끌려 있다 보면 해수와 하나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온몸이 이완되면서 피로감이 사라졌다”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미역, 다시마, 톳의 추출물로 만든 입욕제를 이용한 해조류 거품 테라피를 체험한 기획예산실의 한 주무관은 “입욕제에 비파 향이 첨가돼서 거품을 온몸에 바르니 기분이 상쾌하고 피부가 부드러워져서 가족들이랑 함께 오고 싶어졌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스톤 테라피를 체험한 금일읍 부녀회 회원은 “스톤 테라피가 좋다고 소문이 났더라”, “뭉쳐 있던 근육이 다 풀려서 또 받고 싶어졌다”라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는 “머드 파우더와 비파 앰플을 섞은 제품을 어깨에 바르고 나니 후끈후끈 열이 오르면서 근육통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라며 체험객의 생생한 체험 후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전지훈련 차 완도를 찾은 스포츠 마케팅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해양치유센터에서 몸을 풀면 좋을 것 같아서 센터와 연계한 스포츠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군은 현재 해양치유센터 개관 전 시범운영을 마치고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인근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여행사, 각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체험을 실시한 후 해양치유센터 홍보 및 상품 판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총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 해수와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머드 테라피, 스톤 테라피 등 16개의 치유 요법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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