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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파랑 탐지기술 개발 착수 - 연안에서 돌발적인 큰 파도가 일어 발생하는 인명사고 예방에 이용
  • 기사등록 2010-04-23 17: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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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약하고 잔잔하던 바닷가에서 갑자기 큰 파도가 일면 방파제나 해안에서 낚시나 관광을 하던 사람들이 파도에 휩쓸려 소중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 2008년 5월 보령 죽도, 2009년 1월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져 각각 9명, 3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이러한 연안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장주기파 탐지기술 개발 착수 발표회를 4.23.(금) 15시 기상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상파랑이나 너울과 같은 장주기파를 탐지하는 기술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각 해양연구소들이 감시기술개발을 서둘러 왔지만 아직까지 실용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난제이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먼 바다에서 다양한 주기의 파도를 분석해 내는 해양 스펙트럼 관측과, 이를 실시간 전송,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2012년 3월까지 개발하여 연안지역 수난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개발은 바다에서 흔히 보이는 일반적인 파도를 관측하는 문제가 아니라 잔잔해 보이는 바다에서 갑자기 연안으로 밀어 닥치는 긴 주기를 가진 큰 물결(너울) 성분만을 분리하여 관측하는 기술로써 20초 이상 너울을 포함한 수 분이상의 주기를 갖는 지진해일까지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 시간 후를 예상할 수 있는 예측시스템 개발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상파랑‘이란 바다에서 파가 중첩되어 돌발적으로 발생되어 ’돌발 중첩파‘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이상파랑은 먼 바다에서 전파되어온 장주기를 가진 파랑이 연안 가까이 도달하면서 해저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회절, 반사, 천수효과, 만조 등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돌발적으로 발생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상파랑에 의한 수난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여러분야가 함께 움직여야 하며 각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유사피해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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