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해외 유학의 꿈을 키우는 지역 출신 인재 5명을 ‘제4기 전라남도 해외유학생’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정 인재 5명에겐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학비와 생활비를 포함해 2년간 유학비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4기에는 이공계, 의학계, 인문·사회계, 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 27명이 도전했다. 전남도는 서류심사와 역량·심층면접을 통해 전문성과 발전 가능성, 지역 공헌 의지와 인성 등 다양한 역량을 검증해 선발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4기 장학생의 주인공이 된 학생은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A(광양) 씨, 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B(고흥) 씨,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C(무안) 씨,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D(여수) 씨, 한국외대 독일어문학과를 졸업한 E(목포) 씨다. 이들은 각각 미국 유타대, 하버드대, 하와이 마노아대, 워싱턴대, 독일 카셀대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A 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대학 4년 전액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항상 지역사회에 보답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학부생임에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0회 이상 발표하는 등 본인의 능력을 십분 펼치고 있다. “지리정보학 분야에서 선구적 연구를 하는 교수가 돼 대용량 공간정보 분석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B 씨는 농기계를 수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기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학·석사 시절 SCI 논문 4편과 해외 학회 발표 등 관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소프트 로봇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전남도가 처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며 “전남도에서 유학을 지원받은 만큼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출신의 뛰어난 인재들이 호각을 다퉈 심사위원들이 최종 선발자를 가리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선발된 장학생들이 세계를 빛낼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유학 생활을 적극 지원할테니, 전남의 인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3기까지 전남도 해외유학생으로 선발된 9명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유명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기 김 모 씨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데이터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현지 대기업에 취업해 데이터 분석업무를 맡아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 지원 기간이 남은 학생들은 도비를 지원받거나 지원이 끝난 학생은 자비로 전환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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